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안영명이 위기상황서 한화 이글스를 구해내는 역투를 펼쳤다.
안영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팀 내 2번째 투수로 투입됐다. 안영명은 3이닝 동안 4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안영명의 활약, 오선진과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8-2로 이기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안영명은 한화가 4-1로 앞선 3회말 긴급하게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2회말 김재호의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아 몸을 풀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비록 안영명은 3회말 2사 1루서 조수행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 나온 중견수의 실책 탓에 1실점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4~5회말 연달아 출루를 허용했으나 후속타를 틀어막으며 팀의 리드를 지킨 것. 안영명은 이후 마운드에 오른 박상원-송은범-이태양-정우람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쳐 구원승을 챙겼다. 올 시즌 6번째 승리였다.
안영명은 경기종료 후 “이태양, 송은범, 박상원 등 우리 팀 불펜투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나 또한 계속해서 등판 준비를 하고 있었다. 헤일 이후 2번째 투수로 나섰는데, 빨리 등판했다고 당황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안영명은 이어 “전반기에 욕심을 부리다가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었다. 지금은 정신적으로 욕심내지 않고, 한 경기씩 집중하며 투구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다. 결과도 좋아졌다. 6승이라는 개인기록을 떠나 매 경기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안영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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