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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배우 신혜선과 양세종의 동거가 다시 시작됐다.
14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 15, 16회에서는 공우진(양세종)과 한집살이를 이어가는 우서리(신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우진은 집을 처분하겠다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우서리의 주거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이때 진현(안승균)이 서리가 지낼만한 마땅한 공간을 제안했고 공우진은 크게 당황하며 방해했다. 공우진의 마음을 알고 있는 희수는 그런 우진의 모습을 보고 미소 지었다.
이 사실을 모르고 마냥 기뻐하던 서리의 모습에 유찬(안효섭) 또한 '멘붕'에 빠져 공우진에 "아줌마 절대 혼자 두면 안 된다. 꼭 같이 가야 한다"고 졸랐다. 공우진은 "정말 가버린다. 붙잡고 싶어도, 빨리 흘려보내고 싶어도 정말 알아서 지나간다, 시간"이라며 씁쓸해했다.
다음날 차량 배터리가 방전된 탓에 기차를 타고 워크샵 장소로 향한 공우진과 우서리는 기차에서 분위기를 즐기는 학생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신나했다. 특히 공우진은 "예쁜 사랑하세요"라고 적힌 폴라로이드 선물에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이때 김형태(윤선우)가 우서리를 찾아 공우진의 집으로 찾아왔고, 유찬은 우서리의 말을 기억하고 "그 여자는 여기에 없다"고 거짓말했다.
린킨(왕지원)은 타고난 재능을 드러내는 우서리를 경계하기 시작했고 2005년 콩쿨 당시 심사위원마저 우서리를 찾아 긴장감을 더했다. 이때 공우진은 바이올린 연주에 몰입하다 실수하는 우서리를 바라보며 안타까운 눈빛을 보냈고 위로하기 위해 바다로 데려갔다.
신나 하던 우서리는 공우진을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을 알아챘고 "10년 넘게 병원에 누워있었다. 그래서 나는 내 나이가 낯설다"고 자신의 사연을 설명하며 멋쩍어했다. 놀란 공우진은 "알면 안했을 말들 했던 것 같아서 미안하다"며 과거 자신의 발언을 떠올렸다.
"지금 자신이 처한 순간이 인터미션"이라며 "의지하기는 싫다. 그래서 혼자 해보려고 한다"고 다짐하던 우서리는 애써 눈물을 삼켰다. 공우진은 "충분히 어른이다. 나라면 그러지 못했을 거다"며 "오래 전에 어떤 아이에게 미안한 일을 했다. 내가 너무 바보 같고, 애 같아서 아직까지도 누군가에게 그 이야기를 털어놓을 용기도 없다"며 눈물을 흘렸고 우서리 또한 그를 위로했다.
호텔에서 공우진을 가만히 바라보던 우서리는 사랑에 빠진 듯 심장 두근거림을 느꼈고 과거 습관처럼 유리창에 '크레센도'를 그렸다. 유찬은 떠날 우서리의 사진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유찬과 제니퍼 등은 슬퍼하면서도 우서리를 위해 각종 상비약과 음식 등을 챙겨줘 우서리를 감동하게 했다.
공우진의 사진 선물에 눈물을 흘리던 우서리는 "아저씨라는 사람을 알게 된 것도 선물 같다. 한 달 간 겪은 근사한 일들, 아저씨 없었으면 안 일어났을 것이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공우진은 남몰래 우서리를 챙겼다.
하지만 우서리는 집 주인의 개인 사정으로 이사를 못하게 됐다. 감동 가득하게 헤어진 순간을 떠올리던 우서리는 민망함에 차마 공우진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길거리를 헤맸다. 이를 발견한 공우진은 "우리 집에 계속 같이 있자"라며 다시 우서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한편, 제니퍼를 은밀하게 따라다니던 노란 구두(이영은)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고 찬의 엄마(이아현)이 돌아와 우서리를 발견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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