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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훈이 아시안게임 태권도에서 새 역사를 썼다.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CC 플리너리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kg급 결승에 출전, 아미르모하마드 바크시칼로리(이란)를 12-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대훈은 2010 광저우 대회,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훈은 한국 태권도를 대표하는 선수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처음 금맥을 캔 이대훈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63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2 런던 올림픽(은메달), 2016 리우 올림픽(동메달)에서도 메달리스트가 됐다. 2014년, 2015년, 2017년 세계태권도연맹(WTF) 올해의 선수 역시 그의 차지였다.
이대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딸 경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정상을 유지해야 하기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 고등학생 시절 첫 금메달을 수확했던 이대훈은 8년이 지난 2018년에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얻었다.
점수가 이를 증명한다. 이대훈은 16강과 8강전에서 상대를 모두 26-5로 꺾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도 4강전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예라실 카이르베크(카자흐스탄)를 32-10로 제압했다.
이대훈은 결승에서도 세계 정상 실력을 다시 한 번 과시하며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 사상 첫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완성했다.
[이대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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