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태국의 벽에 막혔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4강전에서 태국에 세트 스코어 1-3(15-25, 20-25, 25-20, 22-25)으로 패했다. 대회 2연패가 좌절된 한국은 오는 9월 1일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차해원 감독은 경기 후 “상대보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강소휘가 들어가서 나름 잘해줬는데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게 아쉽다”라며 “연습 때는 김연경 말고도 다른 선수가 도와줬는데 그것도 아쉽다. 김연경에게 공이 전적으로 가니까 상대방이 거기에 대비했다. 세터에게 서브 리시브가 정확히 가지 못한 것, 4세트 4점 앞서가다가 서브 리시브 때문에 무너진 것 등이 아쉽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한국은 이날 세트 스코어 0-2로 뒤진 채 3세트를 맞이했다. 3세트부터 컨디션을 찾아가며 흐름을 가져왔고, 4세트에서도 줄곧 리드를 잡으며 5세트행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서브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며 태국에 역전을 헌납했다.
차 감독은 “선수들이 서브 리시브를 잘 할 수 있게끔 역할을 했어야 하는데 리시브가 세터에게 정확히 연결이 안 됐다”라며 “첫 세트에 이상하게 몸들이 무거웠다. 앞에 공이 떨어지는 것도 감을 못 잡았다. 세트가 거듭될수록 점점 나아졌는데 마무리가 부족했다. 반면 태국은 잘했다. 앞으로 준비할 게 더 많을 것 같다”라고 했다.
차 감독은 향후 과제에 대해 “우리가 (김)연경이에게 가는 공을 다른 선수들이 같이 때려야 한다. 앞으로 서브리시브를 완벽하게 하는데 집중하겠다”라고 답했다.
[차해원 감독.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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