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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나아름(상주시청)이 한국선수단의 첫 4관왕 주인공이 됐다.
나아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매디슨에 김유리(삼양사)와 함께 출전, 7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개인도로, 여자 도로독주, 여자 단체추발에 이어 4관왕이다.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 처음이자 유일한 4관왕. 함께 출전한 김유리도 여자 단체추발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개인 옴니엄 동메달에 이어 세 번째 메달.
한국 사이클은 이날 여자 매디슨 외에도 박상훈(한국국토정보공사)-김옥철(서울시청)이 남자 매디슨 은메달, 이혜진(연천군청)과 조선영(인천시청)이 여자 스프린트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유도에선 이날 출전한 5명의 선수가 모두 결승에 올랐다. 남자 100kg급 이상의 김성민(한국마사회)과 남자 90kg급의 곽동한(하이원)이 금메달을 따냈다. 두 사람은 2014년 인천 대회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남자 100kg의 조구함(수원시청), 여자 78kg급 이상의 김민정(한국마사회), 여자 78kg급의 박유진(동해시청)은 각각 은메달을 수확했다.
요트에선 하지민(해운대구청)이 남자 레이저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49er의 채봉진-김동욱(이상 여수시청), 남자 RS:X의 이태훈(인천시체육회)은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끈 야구대표팀은 결승에 진출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슈퍼라운드 2차전서 중국을 10-1로 눌렀다. 콜드게임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15안타로 10득점하며 결승을 앞두고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내달 1일 일본과 결승을 갖는다.
근대5종과 롤러스케이트, 다이빙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여자 근대5종 개인전에 출전한 김세희(부산시체육회)와 김선우(한국체대)는 1350점, 1348점으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롤러스케이트 남자 20km에 출전한 최광호(대구시청)와 손근성(경남도청)은 33분51초653, 33분51초967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 나선 김수지(울산시청)는 265.35점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또 다른 구기종목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여자 축구는 대만을 4-0으로 누르고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 핸드볼도 일본을 24-23으로 잡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그러나 여자 배구는 준결승서 태국에 1-3으로 패배, 동메달결정전으로 내려갔다. 여자 하키는 동메달결정전서 중국에 1-2로 지면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복싱에선 여자 60kg급의 오연지(인천시청)가 최혜송(북한)에게 5-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따내면서 결승에 올랐다. 오연지는 내달 1일 시손디 수다포른(태국)을 상대로 아시안게임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보탰다. 금메달 39개, 은메달 46개, 동메달 56개로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6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했으나 사실상 실패했다.
[나아름(위), 야구대표팀(아래). 사진 = AFPBBNEWS,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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