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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팔꿈치인대가 손상된 선수가 맞나 싶은 활약상이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 LA 에인절스의 승리를 주도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4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4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가 멀티홈런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2번째며, 5출루를 작성한 것은 처음이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287가 됐다.
1회초 맞이한 첫 타석서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이후 매 타석 안타를 만들어냈다. 3회초 1사 상황서 내야안타를 때려 예열을 마친 오타니는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구원 등판한 오스틴 비번스-덕스를 상대로 비거리 118m 우월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이후에도 매서웠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터뜨린 오타니는 이어 8회초 1사 1루서 에디 버틀러를 상대로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에도 비거리는 118m로 집계됐다. 오타니의 올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워 9-3으로 승, 지난 5일 패배를 설욕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에인절스는 시즌 전적 68승 72패를 기록했고, 5위 텍사스와의 승차는 7경기까지 벌어졌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 5일 4타수 무안타를 딛고 안타를 올렸다. 1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3타수 1안타 1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고, 타율은 .273가 됐다.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볼카운트 2-1에서 제이미 바리아의 4구를 노렸고, 이는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로 연결됐다. 다만,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추신수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2~3번째 타석은 아쉬움 속에 물러났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5회말 1사 1루서 병살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서 출루를 추가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구원 등판한 미구엘 알몬테와의 승부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이후 대주자 드류 로빈슨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오타니 쇼헤이(상), 추신수(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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