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과 칠레의 맞대결을 앞두고 칠레 미드필더 디에고 발데스(모렐리아)의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과 칠레전을 하루 앞둔 10일 한 축구팬이 칠레 대표팀 선수들과 찍은 사진이 인종차별 행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칠레의 미드필더 발데스는 한국팬 옆에서 눈을 찢는 동작으로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이에 대해 칠레 현지 언론은 10일 디에고 발데스의 행동이 아시아에선 인종차별적인 행동이라고 보도했다. 칠레 CDF는 '한국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며 '한국팬들을 화나게한 디에고 발데스의 제스처가 노출됐다. 눈을 찢는 사진이 유출됐고 한국팬들을 화나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아에서 발데스의 행동은 인종차별을 의미한다. 아시아인의 신체적인 특징을 조롱하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칠레의 루에다 감독은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데스의 인종차별 제스처에 대해 "축구에 대한 이야기만 할 것인지, 축구 외적인 이야기를 할 것인지 묻고 싶다"며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종차별으로 논란이 된 디에고 발데스는 멕시코리그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A매치 6경기서 1골을 기록한 선수다. 한국전에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도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다. 당시 콜롬비아의 카르도나(보카 주니어스)는 경기 중 눈을 찢는 행위로 구설수에 올랐고 이후 콜롬비아 축구협회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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