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연출 최성범 극본 최수영)’이 지난주 인기리에 종영을 맞이한 가운데 마지막회 섬뜩한 집착남을 연기한 새로운 얼굴 함성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함성민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현수아(조우리)를 좋아하는 같은 학과 학생 동원으로 등장했다. 학교에서는 존재감 제로, 하지만 SNS 안에서는 수아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큰소리치는 지질함 가득한 인물인 동원이 수아에게 테러를 자행하는 모습은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극중 동원은 수아가 한 길고양이의 이름을 동원이라고 부르자 자신을 좋아한다고 오해해왔고 함께 썸을 타고 있다는 착각을 한 상태였다. 뒤 늦게 동원은 수아가 도경석(차은우)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을 가지고 놀았다는 분노로 수아의 몰카를 퍼트리는 것은 물론 겁을 주며 테러까지 하는 악행을 저질렀다.
스토리 속 동원이 몰래카메라와 테러를 저지르는 장면은 웹툰의 원작 팬들 사이에서 중요도가 높은 장면으로 손꼽혔다. 실제 있어서는 안되는 사건이면서도 외모지상주의를 가지고 있던 수아에게는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게 되는 사건이 되기 때문.
동원 역을 맡은 함성민은 지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장 섬뜩한 인물인 동원의 집착 가득한 모습을 드라마의 마지막 회에서 임팩트 있게 연기해내며 캐릭터와 함께 긴장감 가득한 장면을 현실감 있게 살려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웹툰을 그대로 옮겨 놓은 장면이었다”, “연기 때문에 더 섬뜩했다”, “동원을 연기한 배우가 궁금하다” 등의 반응으로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함성민의 연기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역할을 연기하며 관심을 받고 있는 함성민은 2008년 광고를 통해 데뷔, 아역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다. 최근에는 출연한 작품마다 짧은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끄는 ‘씬메이커’로 활약하며 다양한 작품에서 조금씩 얼굴을 알리고 있다.
특히 전작인 드라마 ‘터널’에서는 살인마 정호영의 아역으로 출연해 얼굴 근육까지 연기를 해내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드라마 ‘기억’에서는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쓴 어린 권명수를 맡아 대선배인 이성민과 강렬한 독대 장면을 보여줬다. 또한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사랑하는 여인과 헤어진 북한군으로 출연, 짧은 사연에서도 가슴 뭉클한 호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드라마 ‘복수노트’, 영화 ‘좋은 친구들’, ‘손님’, ‘오빠생각’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던 함성민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도 그 실력을 발휘해내며 마지막회의 중요도 높은 장면을 실감나게 완성해냈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 다시금 의미 있는 필모그래피를 쌓게 된 샛별 함성민이 앞으로 어떤 캐릭터와 작품으로 활약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