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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승일희망재단이 918명이 동시에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참여하는 행사를 전개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규모의 도전자가 참가한 아이스버킷챌린지로 집계됐다.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은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상암 월드컵 공원 별자리 광장에서 루게릭요양병원건립비 모금을 위한 아이스버킷챌린지세계기록 도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 최초로 진행된 대규모의 단체 아이스버킷챌린지였다. 행사에는 총 918명이 참가해 함께 모금에 동참했으며, 종전기록 803명을 115명이나 경신했다.
러닝행사는 7km·5km·3km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고, 러너와 가족·연인·친구·직장 동료 등 다양한 시민들이 루게릭병 환우를 위해 함께 했다.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인 션은 자녀들과 함께 참여해서 눈길을 끌었으며, 장미여관 강준우 씨는 부인과 함께 참가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마라톤이 이어진 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체 아이스버킷챌린지가 이어졌다. 다소 흐린 날씨에도 불구, 참가자들은 루게릭병 환우를 응원하며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희망의 한 마음으로 시원하게 얼음물을 뒤집어 썼다.
이번 행사에는 아디디다스 코리아의 에디 닉슨 대표도 참여, 1000명의 참가비 3,650만원을 매칭펀드로 기부해 승일희망재단에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아디다스를 비롯한 파워에이드, MCM, 가민,벨킨,마이크로 킥보드, P&G, 캐딜락, 키스미, 릴리바이레드, 유니버설 픽쳐스, 리김밥이 함께 나눔에 자리에 동참했다.
아이스버킷챌린지가 끝난 후에는 에프터 파티로 지누션과 래퍼 로꼬의 뜨거운 콘서트가 이어져 참가자들과 상암 월드컵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션은“차가운 얼음물을 뒤집어 썼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의 마음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행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루게릭병 환우에 대한 더욱 큰 관심과 응원이 끊임없이 이어지길 바란다. 또한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들을 위해 하루 빨리 루게릭요양병원이 세워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16일에는 아이다스마이런 서울 행사에서 Charity runner 100명이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기부런에 함께해 따뜻한 희망의 마음을 이어갔다.
한편, 승일희망재단은 울산 모비스의 최연소 코치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농구인 박승일이 국내 유일의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박승일은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모금활동 및 프로모션을 전개해왔다. 지난 2014년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아이스버킷챌린지'도 승일희망재단 덕분에 국내에 전파될 수 있었다.
[사진 = 승일희망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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