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안 밟은 것 같았는데…"
롯데 조원우 감독은 26일 부산 NC전 도중 퇴장했다. 상황은 이랬다. 2-4로 뒤진 5회말 1사 1루서 대타 정훈이 2루수 땅볼을 쳤다. NC 2루수 박민우가 2루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노진혁에게 공을 토스했다.
이때 노진혁의 스텝이 다소 불안정했다. 발을 뻗어 2루에 태그를 시도한 뒤 1루수에게 공을 던졌다. 심판진의 최초 판정은 1루 주자 안중열과 타자주자 정훈 모두 포스아웃. 즉, NC 내야진의 더블플레이에 의한 이닝종료였다.
조원우 감독이 곧바로 항의하러 그라운드에 뛰쳐나왔다. 1루와 2루 모두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판독 결과 2루에선 아웃, 1루에선 세이프. 그러자 조 감독이 다시 결과에 어필했고, 규정상 퇴장 당했다.
롯데는 이후 조홍석의 볼넷, 전준우의 1타점 우전적시타, 상대 폭투, 이대호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추가 3득점(선두타자 문규현 좌월 솔로포 포함 총 4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7~8회에 2점, 3점을 추가하며 10-7로 이겼다.
그러나 승패를 떠나 비디오판독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해 다시 항의했다는 게 조 감독 설명이다. 조 감독은 27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 육안으로는 (노진혁이)2루를 밟지 않은 것 같았다. 누가 봐도 베이스를 안 밟은 것 같았는데 (비디오판독센터에서는)밟았다고 하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조 감독은 "심판진은 비디오판독센터에서 결정한 것이니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면서 "찰나의 순간에 벌어진 일이니 쉽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어쨌든 롯데로선 개운치 않은 상황이었다.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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