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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균열이 가고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 폴 포그바가 소셜미디어를 두고 발생한 오해를 풀었지만, 둘 사이의 갈등은 더 악화됐다.
영국 미러는 27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과 포그바의 불화 때문에 맨유 선수단이 둘로 나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감독과 선수가 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개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면서 다른 선수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일각에선 무리뉴파와 포그바파로 선수단이 갈라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포그바의 인스타그램 영상에 불난 집에 기름을 퍼부었다. 포그바는 맨유가 더비카운티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경기에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료들과 웃는 영상을 올려 무리뉴 감독의 화를 샀다.
무리뉴 감독은 이를 두고 포그바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등 분노했다. 다행히 포그바의 영상이 와이파이 문제로 1시간 전에 올린 것으로 확인되며 오해는 풀었지만 둘 사이의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이미 앞서 무리뉴 감독은 동료들 앞에서 포그바의 부주장직을 박탈하며 ‘트레블메이커’ 포그바를 향해 경고장을 보냈다. 그러나 포그바가 이후에도 문제를 일으키자 무리뉴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포그바가 내년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맨유 역시 포그바에게 2억 파운드(약 2930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하며 떠나도 좋다는 신호를 보냈다.
영국 현지 축구전문가들도 무리뉴의 손을 들고 있다. 리버풀 레전드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제이미 캐러거는 “무리뉴와 포그바 둘 중 한 명을 선택하라면 당연히 무리뉴다. 포그바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좋은 선수가 아니다. 그는 항상 문제를 일으킨다”고 비판했다.
맨유 레전드 폴 인스 역시 “퍼거슨 전 감독이었다면 당장 포그바를 내쫓았다”고 지적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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