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장원준이 69일만의 선발 등판에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장원준(두산 베어스)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올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날 전까지 22경기(14선발)에 나서 3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9.94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으며 선발을 떠나 불펜에서 8경기를 뛰기도 했다.
이날 모처럼 선발 기회를 얻었다. 정강이 염증으로 로테이션을 거르는 조쉬 린드블럼을 대신해 선발로 나서게 된 것. 7월 21일 잠실 LG전 이후 69일만의 선발 등판이다.
1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뒤 1사 2루에서 폭투까지 범했다. 결국 송광민의 2루수 앞 땅볼 때 첫 실점을 했다.
이후에도 장원준은 제러드 호잉과 이성열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하주석을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이후 최재훈과 정은원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견제구 때 하주석이 그대로 2루에 파고 들며 2사 2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 끝.
3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2아웃 이후 호잉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을 뿐 다른 세 타자는 땅볼 2개와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첫 타자 양성우를 3루수 파울 플라이, 다음 타자 하주석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후 최재훈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박신지에게 넘겼다. 박신지가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1점이 됐다.
비록 5이닝을 넘기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실점을 1점으로 막으며 비교적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투구수는 78개.
[두산 장원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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