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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이 디비전시리즈 첫 등판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등판, 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도중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콜로라도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오승환은 정규시즌에 73경기 나서 6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시카고 컵스와의 와일드카드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데뷔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양 팀이 1-1로 맞선 연장 10회 등판, 1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NLDS 1차전에 나서지 않은 오승환은 2차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팀이 0-1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에서 등장했다. 첫 타자 라이언 브론과 만난 오승환은 볼카운트를 0-2로 유리하게 만든 뒤 3구째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우전안타를 내줬다. 잘 맞지 않은 타구였지만 코스가 좋아 안타가 됐다.
다음 타자 헤수스 아길라와의 대결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역시 볼카운트를 1-2로 유리하게 만들었지만 6구와 7구 커브가 모두 제구가 되지 않으며 볼넷이 됐다. 무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
결국 실점을 막지 못했다.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한 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다음 타자 에르난 페레즈를 삼진으로 솎아낸 것. 슬라이더를 이용해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오승환은 팀이 0-2로 뒤진 8회말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크리스 러신에게 넘겼다. 이어 러신이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오승환의 실점은 2점이 됐다.
아쉬움을 남긴 NLDS 데뷔전이다. 투구수는 20개였으며 최고구속은 92마일(약 148km)이었다.
[오승환.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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