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설' 무리뉴 감독, "55세 인생에 처음 겪는 마녀사냥"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영국 현지 언론들로부터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제 무리뉴 감독이 뉴캐슬전 극적인 승리 후 입을 열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에 먼저 2골을 내주고도 후반에 3골을 몰아치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 부진 탈출에 성공하며 4승 1무 3패(승점13)로 리그 8위에 올랐다.

경기 전부터 무리뉴 감독의 ‘경질 보도’가 이어졌다. 영국 미러는 무리뉴 감독이 뉴캐슬전 결과에 상관 없이 이번 주말 경질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부임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맨유는 전반 2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후반에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되어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내 나이 55세에 처음 겪는 마녀 사냥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내일 런던에 갈 것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친구가 말했던 것처럼 만약 내일 런던에 비가 오면 내 탓이고, 브렉시트에 어려움을 겪어도 내 탓”이라며 계속되는 언론의 경질 보도에 혀를 내둘렀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모든 걸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 축구계에서 너무 많은 마녀 사냥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내 인생이다. 나는 내 삶을 사랑한다”고 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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