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10일 시즌 마지막 등판을 한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광현에 대해 언급했다.
SK는 사실상 2위를 확정 지은 상태다. SK가 남은 4경기에서 1승을 더하거나, 한화가 남은 3경기에서 1패를 추가하면 2위가 확정된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서저리)에 이은 재활을 거쳐 올시즌 복귀한 김광현은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날 전까지 24경기에 나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소속팀의 관리로 인해 규정이닝에는 들지 못했지만 이름값에 걸맞은 투구를 선보였다.
사실상 2위가 확정됐기에 김광현을 안 내보낼 가능성도 있는 상황. 힐만 감독은 "김광현은 내일(10일) 선발투수로 나간다"라고 밝혔다.
이유는 무엇일까. 힐만 감독은 "어제 김광현과 미팅을 했다.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의 몸 상태인데 건강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난 등판(4일 KIA전 2이닝 6피안타 5실점)이 올시즌 가장 안 좋은 경기 중 하나였다. 지난 등판 생각을 갖고 포스트시즌에 들어가기 싫다는 의사를 보였다. 건강이 우선이지만 선수의 심리상태도 중요하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광현 본인이 올시즌 가장 좋지 않은 투구내용을 끝으로 포스트시즌에 들어가기 싫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물론 10일 두산전 결과가 좋다는 보장은 없지만 또 한 차례 등판 속에 분위기 전환을 하고 포스트시즌 등판을 하고 싶어하는 것.
다만 투구수 제한은 있다. 힐만 감독은 "이닝보다는 투구수를 80개 정도로 제한해 내보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일 경기가 자신감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드러냈다.
김광현이 10일 두산전에서는 시즌 때 위력적인 투구를 재현하며 기분 좋게 한 시즌을 마칠 수 있을까.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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