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한화가 모처럼 발휘된 장타력을 앞세워 2연패 사슬을 끊었다. 더불어 3위 자력 확정까지 1승 남겨두게 됐다.
한화 이글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0-6으로 승리했다.
3위 한화는 2연패 및 원정 4연패에서 탈출, 4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려 3위 확보까지 1승 남겨두게 됐다.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4-8로 역전패, 2위 탈환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도 이어갔다. 반면, KT는 3연승에 실패, 10위로 내려앉았다. 10위 KT와 NC의 승차는 없다.
한화는 김회성(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이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린 가운데 최진행(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이성열(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도 각각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특히 이성열은 KBO리그 역대 73호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고, 생애 첫 100타점도 돌파했다.
한화는 2회초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이성열(삼진)-최진행(3루수 라인드라이브)이 출루에 실패했지만, 지성준이 2루타를 터뜨리며 2사 2루 찬스를 만든 게 도화선이 됐다. 한화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회성이 비거리 110m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키버스 샘슨이 2회말 강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1점차로 쫓겼지만 3회초에 흐름을 되찾았다. 정근우-이용규가 연달아 2루타를 터뜨려 다시 격차를 2점으로 벌린 것. 기세가 오른 한화는 제라드 호잉(우익수 플라이)-이성열(유격수 플라이)이 잠잠했지만, 최진행이 투런홈런을 때려 4점차로 달아나며 3회초를 끝냈다.
한화는 샘슨이 2이닝만 소화한 후 교체됐지만, 타선은 4회초까지 기세를 유지했다. 선두타자 김회성의 2루타와 오선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 한화는 하주석이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정근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KT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한화는 5~6회초 무득점에 그쳤지만, 불펜투수들이 호투를 펼친 덕분에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2번째 투수로 나선 안영명이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박상원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펜투수들이 제몫을 하자 타선도 7회초에 활기를 되찾았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한화는 이용규의 희생번트를 더해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호잉이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2사 3루서 이성열이 투런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7점까지 벌렸다.
한화는 7회말 1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회성-강경학의 안타로 맞이한 2사 1, 2루서 이용규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것.
타선과 불펜의 조화로 줄곧 리드를 이어간 한화는 8회말 이태양이 강백호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 4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10-6 스코어가 계속된 9회말 투입한 정우람이 1이닝을 무실점 처리, 4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한화 선수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수원 =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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