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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폴란드로 간 아이들' 추상미 감독이 고향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언론시사회에는 추상미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전했다.
배우에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나선 추상미는 "폴란드어과 교수가 돼서 돌아간 분들도 있다. 미리 알고 있었는데 그 자료는 불충분해서 뺐던 부분도 있다. 그런데 최근에 이 영화가 개봉한다고 SNS에 업그레이드되니까 방송용 다큐로 취재하고 싶다고 해서 자료를 주는 과정에서 그 분들이 수소문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추상미 감독은 "그 분들이 밝혀낸, 한 분의 탈북민이 있는데 간암으로 돌아갔더라. 1년만 더 미리 알았더라도 취재를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다. 아들과 살았는데 사고로 돌아가시고 이 분이 칠순이 넘었는데 작년에 돌아가셨다. 폴란드로 이민 준비를 하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린 시절 사랑받은 경험때문에 그랬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또 추상미 감독은 "진짜 고향은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때 영어 선생님이 폴란드에서 온 탈북민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다른 분은 아버지가 폴란드 전쟁고아 출신이라는 분이 어제 연락이 돼서 지금 영화를 보고 있다"라며 "계속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500명의 한국전쟁 고아와 폴란드 선생님들의 비밀 실화, 그 위대한 사랑을 찾아 남과 북 두 여자가 함께 떠나는 치유와 회복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오는 31일 개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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