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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정부지원금으로 성인용품, 명품가방 등을 구매해 사립유치원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된 환희유치원 대표가 학부모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18일 YTN에 따르면, 환희유치원 설립자 겸 전 원장은 17일 “남은 세월 반성하면서 살겠다. 우리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파면 요구를 받고도 원장직만 비워놓고 총괄부장으로 유치원을 운영한 지 1년여 만이다. 직원으로 채용한 두 아들도 함께 머리를 숙였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비리보다 폐업이 더 두렵다고 했다.
서봉기 환희유치원 학부모 비상대책위원은 “저는 일을 하는 엄마로서 당장 내일 아침에 환희 유치원이 폐업된다면 나는 그 상황이 너무 두렵다. 그 말을 잊을 수 없다. 그대로 기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른 비리 유치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당장 문을 닫는다면 아이를 보낼 곳이 없어진 부모들은 막막한 상황에 몰리게 된다.
과연 비리유치원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투명한 회계로 학부모들의 신뢰를 회복할지 주목된다.
[사진 = YTN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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