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 지휘' 최강희 감독, "언제나 전북 응원하겠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의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이 전북을 떠난다.

전북 구단은 22일 최강희 감독이 14년간 잡았던 전북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의 감독 제의를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과 2020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최강희 감독의 의사를 존중해 이적을 허락했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현대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팀이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항상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 분들과 서포터즈(MGB)를 비롯해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함께 극복하며 지지해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몸은 떠나도 언제나 전북을 응원하고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가슴속에 간직 하겠다. 더 젊고 유능한 감독이 팀을 맡아 전북현대의 더 큰 발전을 이어갈 것을 확신한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전북은 최 감독과의 계약기간(2020년)이 남아 있지만, 새로운 무대에서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도전을 결심한 최강희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톈진 취안젠은 현재 팀의 강등위기를 극복하고 상위권 도약을 위해 아시아 최고의 명장으로 증명된 최강희 감독을 팀의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지난 2005년 7월 전북에 부임한 이래 최강희 감독은 K리그 6회, AFC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1회 등 9번의 우승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북을 명문구단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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