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차전] 한화 한용덕 감독 “라인업, 한방 기대한 모험수”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수비가 조금 불안하지만, 모험수를 던졌다.”

한화가 벼랑 끝에서 탈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까.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갖는다.

1~2차전 모두 패, 벼랑 끝에 몰린 한화는 타선에 큰 변화를 줬다. 1차전서 대타로 한 타석만 소화했던 김태균이 5번 지명타자에 배치됐다. 이에 따라 이성열은 좌익수로 자리를 옮겼다. 중심타선은 제라드 호잉-이성열-김태균이다.

“매 경기 방망이(타격)에 기대했었다”라며 웃은 한용덕 감독은 “수비에 조금 부담이 따를 수 있는 라인업이다. 하지만 앞선 2경기에서는 주자를 모아놓은 후 한방이 안 나왔다. 모험수를 던졌다. 수비가 불안하더라도 점수를 먼저 내는 게 중요하다. 오늘은 방망이가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2차전서 타격 도중 옆구리통증을 호소한 송광민은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송광민 대신 김회성이 선발 출장한다. 한용덕 감독은 송광민의 몸 상태에 대해 “훈련할 때 보니 대수비는 가능하지만, 타격은 힘들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한화는 1차전에서 13개의 잔루를 기록하는 등 넥센에 비해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리즈서 처음 선발 출장한 김태균, 2차전에서 잠잠했던 호잉과 이성열이 동반 상승해야 분위기 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

한용덕 감독은 “한 시즌을 돌아보면 모든 선수들이 제몫을 한 가운데 (이)성열, 호잉이이 잘해줬다. 이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태균이도 오랜만에 라인업에 들어온 만큼 기대하고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한화는 김태균이 선발 출전하지만, 넥센은 어깨부상을 입은 이정후가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승부에 영향을 끼치는 변수가 될 수 있을까.

한용덕 감독은 “넥센에는 김규민 등 대체할 선수가 있어 (승부에)크게 지장이 있을 거라곤 생각 안 한다. 우리가 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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