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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신영수의 걱정은 기우였다. 배우 한고은이 남편 신영수의 과감한 일탈에도 쿨한 면모를 보이며 한결 같은 '사랑꾼'임을 자랑했다.
22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가수 겸 연기자 양동근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한고은이 화보 촬영 차 집을 비운 사이에 형과 함께 자유로운 데이트를 즐기는 신영수의 모습이 담겼다.
빠르고 간편하게 아침 식사를 마친 신영수는 밀린 집안일을 시작했다. 빨래를 개던 신영수는 의문의 인물에게 전화를 걸어 "나 오늘 하루 자유야. 시간 되면 이따 보자"라고 말하며 약속을 잡았다. 상대의 정체는 농구마니아로 알려진 신영수의 친형이었다.
들뜬 마음으로 용산 나들이에 나선 신영수는 형과 함께 농구화를 쇼핑했고, 단숨에 신상 농구화에 매료됐다. 당장이라도 구매할 기세였지만 그는 한고은의 잔소리를 두려워하며 고민에 빠졌다. 한참을 고민하던 신영수는 형을 방패로 삼아 구매에 나섰다.
신상의 설렘도 잠시, 한고은에게 전화가 오자 신영수는 괜히 위축된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다. 이는 일탈의 시작에 불과했다. 형과 함께 게임기를 구경하던 신영수는 즐거움에 빠져 구매 욕구를 불태웠다. 앞서 한고은이 만류했던 제품임에도 불구, 세트별로 구매해 스튜디오 패널들의 경악을 자아냈다.
이후 한고은과 만나기로 한 식당에 도착한 신영수와 그의 형. 이미 저지른 일이지만 두 사람은 안절부절하며 게임기를 숨기기 위해 애썼다. 그들의 행동을 전혀 모르는 한고은은 신영수에게 다가가 애정 어린 뽀뽀를 건네는가 하면, 사랑의 눈빛을 발사해 향후 일어날 일의 걱정을 더했다.
그러나 신영수의 걱정은 완벽히 기우였다. 횡설수설 끝에 신영수가 게임기를 구매했단 사실을 고백하자 한고은은 잠시 발끈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여보가 이왕 샀으니까 자주 재미있게 즐기면 좋겠다.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여보 잘했다. 가장도 일탈이 필요하다"라고 쿨하게 말했다. 안심이 된 신영수는 신이 난 모습으로 게임기에 관련한 각종 자랑을 늘어놔 웃음을 안겼다.
다만 한고은 역시 당황스러웠을 터. 당초 한고은이 게임기 구매를 반대했던 이유는 신영수의 바쁜 회사 생활을 염려한 결과였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한고은은 "매일 같이 일 하는데 전혀 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았다. 또 얼마 쉬지 못하는 시간인데, 밖에 나가서 운동을 하거나 조금 더 액티비티하니 활동을 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정말 살 거라고 생각을 아예 못했다. 생각도 못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라고 당시 기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저렇게 열심히 숨기려고 애썼던 걸 보니 또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애정을 표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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