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의 레이커스, 첫 승 또 실패… SAS에 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레이커스가 시즌 첫 승에 또 다시 실패했다.

LA 레이커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42-14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레이커스는 포틀랜드, 휴스턴에 이어 샌안토니오에게도 고개를 떨구며 시즌 성적 0승 3패가 됐다. 샌안토니오는 2승 1패를 기록했다.

최근 5시즌 연속 5할 승률에 못 미친 레이커스는 지난 오프 시즌 동안 르브론 제임스를 영입하며 야심차게 올시즌을 출발했다.

첫 2경기에서 패한 레이커스는 이날도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줬다. 1쿼터를 26-40으로 끝낸 레이커스는 2쿼터 들어 점수차를 좁혔지만 여전히 60-65로 뒤졌다.

3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선 레이커스는 96-99, 3점차까지 따라 붙고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4쿼터 시작 2분 만에 조쉬 하트의 왼쪽 사이드 3점포로 104-103, 역전을 일궈냈다. 한 때 18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경기를 뒤집은 것.

이후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이내 샌안토니오가 주도권을 잡았다. 더마 드로잔의 뱅크슛 3점포로 재역전한 샌안토니오는 패티 밀스의 돌파 득점으로 점수차를 5점차로 만들었다. 이어 1분 40초를 남기고 터진 바이런 포브스의 3점슛으로 승기를 굳힌 듯 했다. 이어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득점까지 나오며 1분 10초를 남기고 128-120.

레이커스도 포기하지 않았다. 자베일 맥기의 덩크슛으로 반격에 나선 레이커스는 카일 쿠즈마의 3점포에 이어 4쿼터 종료 3.3초를 남기고 터진 제임스의 장거리 3점슛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128-128,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샌안토니오였다. 이번에는 4쿼터와 반대 양상이었다.

레이커스는 130-130에서 조나단 윌리엄스와 하트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은 레이커스는 134-133에서 터진 론조 볼의 3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55초를 남기고 제임스의 바스켓카운트로 142-136까지 벌렸다.

이번엔 샌안토니오가 힘을 냈다. 포브스의 득점과 루디 게이의 3점슛으로 141-142, 한 점차로 따라 붙었다. 이어 제임스가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모두 실패, 샌안토니오가 공격권을 가져왔다. 11.2초를 남기고 공격을 시도한 샌안토니오는 밀스의 중거리슛으로 143-142, 역전을 이뤄냈다.

레이커스는 6.8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제임스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가며 고개를 떨궜다.

제임스는 4쿼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 3점슛 포함, 32점 14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연장 막판 자유투에 이어 마지막 슛을 모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쿠즈마도 37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샌안토니오는 다잡은 승리를 놓치는 듯 했지만 연장 막판 다시 뒤집기에 성공하며 승수를 추가했다. 알드리지는 37점 10리바운드, 드로잔은 32점 14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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