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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장동건이 영화 '창궐'에서 역대급 악역으로 변신,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
다섯 번의 청룡영화제 수상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한 장동건이 '창궐'에서 김자준 역으로 호평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가 연기한 김자준은 미치광이 왕 이조(김의성)의 뒤에서 모든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육판서의 우두머리로, 야귀를 이용해 세상을 멸망시키고 새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인물이다.
장동건은 끝없이 고민한 끝에 김자준을 단편적인 악역에서 탈피한 입체적인 캐릭터로 보여줬다.
그는 "정치적 철학과 신념을 지니고 있던 인물이 개인의 욕망으로 변질되어가는 지점을 표현하고 싶었다. 모든 사람들이 야귀를 물리쳐야 할 대상으로 생각할 때 김자준은 이를 이용해 본인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캐릭터다. 안타고니스트로서 색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장동건은 눈빛만으로도 촬영장을 압도한 것은 물론 위기의 조선에 돌아온 왕자 이청을 맡은 현빈과의 혈투 신을 통해 묵직한 액션까지 완벽히 소화했다는 후문.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은 "선악을 넘어선 안타고니스트의 역할을 장동건 배우가 명확하게 표현해줄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상대역 현빈은 "현장에서 선배님은 완벽한 김자준으로 변신했었기에 몰입해서 합을 맞춰나갈 수 있었다. 김자준의 포스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언급해 장동건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창궐'은 25일 개봉한다.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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