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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서진이 여전한 '츤데레' 매력과 다정한 면모를 오가며 동료들을 사로잡았다.
25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구구단 세정이 스페셜 MC로 나선 가운데, 배우 유해진, 이서진, 조진웅이 영화 '완벽한 타인' 홍보차 출연했다. 이날 이서진은 등장부터 출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영화 홍보 나왔지 뭐 왜 나와"라고 답해 유재석을 흥분하게 했다. 명불허전 '츤데레' 면모였다.
'틱틱 대면서도 할 거 다 하는' 캐릭터의 이서진은 영화 자신의 영화에도 냉정했다. 천만 관객 돌파 공약으로 '휴대폰 내용 공개'를 건 이서진은 "어차피 천만 안 될 거 아니까 걸었다"면서 "실제로 되면 900만 때부터 슬슬 지우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계속해서 유재석과 티격태격하며 툴툴거리던 이서진. 동료 배우들이 말한 그는 우리가 아는 모습과 더불어 속정이 더욱 깊은 사람이었다. '완벽한 타인'으로 한 달여 정도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유해진은 "제가 알고 있던 모습에 많이 벗어난 사람이었다. 제 느낌에는 허세도 있을 거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되게 현실적인 사람이다. 츤데레다. 좋은 면을 많이 봤다. 협찬도 정말 많이 받는데 저희에게 준다. 그걸 다 티를 안 낸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조진웅 또한 이서진에 대해 "'완벽한 나이스 가이'다"라며 "굉장히 경제적이고 '형님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겉치레가 없다"라고 칭찬했다. 유해진은 다시 한번 "고기 줍는 음식점에 갔는데 아주머니에게 슬쩍 수고하신다고 수고비를 주시더라"라고 전하며 미담을 이어갔다.
'친구夜식당' 코너 속 이서진의 친구로 깜짝 등장한 김광규는 드라마를 통해 이서진과 친해졌음을 알리며 "서진이가 제 옷을 보고 '왜 이러고 다니냐'고 막 핀잔을 준다. 그런데 다음번에 볼 때 옷을 선물한다. 신발도 지적하더니 운동화를 선물하더라. 서진이는 두세 번 정도 투덜대고 나서 선물을 가져온다"고 그를 칭찬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서진이 광고주에게도 김광규와 함께 광고를 찍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을 한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반면 박나래는 결이 다른 폭로로 빅웃음을 선사했다. 3MC와 전화 연결을 한 박나래는 "이서진 씨가 '나래바'에 온 적이 있는데 제가 시그니처 메뉴인 묵은지 김치찜을 했다. 그게 조금 오래 걸리는데 시간을 딱 맞춰서 오시더니 '왜 김치찜이 안 됐냐. 여기 소문보다 별로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급하게 야관문주를 꺼냈다. 무슨 효과가 있냐고 하시더니 그 자리에서 한 통을 다 비우고 가셨다"라고 전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서진 씨가 왔다는 소문을 하도 내서 다시는 안 온다고 하시더라. 이런 식으로 자기 이용할 거면 다시는 안 올 거라고 했다"며 "이서진 씨한테 이제 나래바 안 올 건지, 소속사에서 저한테 내용증명 보낼 것인지 물어봐 달라"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이서진은 당황해하며 "제가 막 실려 나가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니다. 저는 일찍 나왔다. 그런데 나래가 방송을 하면서 말하더니 계속 부풀려지더라. 말도 안 되는 소리가 계속 덧붙여지더라"라고 해명했다.
'고소장'에 대한 이야기도 밝혔다. 이서진은 "제가 나래한테 '너 자꾸 이러다가 고소당한다'고 했더니 그 날부터 저한테 연락이 없더라. 알고 보니까 겁먹어서 저한테 못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연히 초대하면 갈 의향이 있다"더니 "그런데 또 방송에서 살을 덧붙이면 또 고소장이 날아갈 수도 있다. 저는 괜찮은데 회사 입장에서는"이라고 끝까지 농담을 던져 웃음을 더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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