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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A 다저스가 1승 3패 열세에 몰린 가운데 선발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가 무너졌다. 경기 중반까지 호투를 펼쳤지만, 6~7회초에 연달아 피홈런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커쇼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2개 던졌다.
커쇼는 1회초에 실점을 범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무키 베츠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상황은 1사 1루. 커쇼는 스티브 피어스에게 비거리 128m 좌중월 투런홈런을 맞으며 선취득점을 내줬다. 커쇼는 이후 J.D 마르티네스(2루수 땅볼)-잰더 보가츠(삼진)의 출루는 저지하며 1회초를 마쳤다.
커쇼는 LA 다저스가 1-2로 추격한 후 맞이한 2회초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브록 홀트(좌익수 플라이)-라파엘 디버스(삼진)-크리스티안 바스케스(중견수 라인드라이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데 이어 3회초도 데이빗 프라이스(삼진)-베츠(중견수 플라이)-베닌텐디(1루수 땅볼) 등 세 타자만 상대하며 끝낸 것.
커쇼는 4회초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피어스를 3루수 땅볼로 막아낸 커쇼는 마르티네스에게 좌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1사 1루서 보가츠를 6-4-3 병살타 처리, 4회초를 마무리했다. 커쇼는 이어 5회초 홀트(1루수 라인드라이브)-디버스(삼진)-바스케스(좌익수 라인드라이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커쇼는 6회초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1사 상황서 베츠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커쇼는 이후 베닌텐디와 피어스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7회초에 다시 실점을 범했다. 커쇼는 선두타자 마르티네스에게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2m 솔로홈런을 맞았다.
커쇼는 보가츠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루에 놓였지만, 이후에는 보스턴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7회초를 마쳤다. 커쇼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커쇼는 다저스가 1-4로 뒤진 8회초 마운드를 페드로 바에즈에게 넘겨줬다.
1승 3패에 몰린 채 5차전을 맞이했던 다저스는 커쇼가 무너진 가운데 타선마저 데이빗 프라이스 공략에 실패, 2년 연속 준우승 위기에 몰렸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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