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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음악과 아이돌을 소재로 한 국내 최초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가 공개된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유튜브 오리지널 '탑매니지먼트' 제작발표회가 열려 윤성호 감독과 유튜브 아태지역 오리지널 책임자 네이딘 질스트라를 비롯해 배우 서은수, 안효섭,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 배우 정유안, '고등래퍼' 출신 방재민 등이 참석했다.
동명의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탑매니지먼트'는 운빨 제로 아이돌 그룹 소울(차은우 정유안 방재민)과 몽골에서 온 싱어송라이터 유튜브 스타 수용(안효섭), 한 치 앞만 보는 예지력을 장착한 연습생 출신의 열혈 매니저 은성(서은수)이 펼치는 파란만장 차트인 역주행 이야기를 16부작으로 그렸다.
이날 윤성호 PD는 "이 프로젝트를 올 초에 소개 받고, 하게 된 건 차은우 때문이었다"며 "개인적으로 아스트로 팬이었다. '숨가빠' '고백' 등 노래를 좋아했다. '차은우가 하면 해야지' 하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고백했다.
이후 안효섭, 서은수, 정유한, 방재민 등과 차례로 미팅을 가졌다는 윤 PD는 "5년쯤 뒤에 '탑매니지먼트'가 '되게 젊었던 드라마였다' '톱스타를 어떻게 알아봤지?' 하는 그런 연출자가 되고 싶었다"는 바람도 전했다.
극 중 안효섭, 차은우의 사랑을 받는 서은수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오빠인 줄 알았다. 저보다 어리더라. 나중엔 할머니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워낙 어른스러워서 잘 따라주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춤추고, 노래하고 못 해본 것들을 많았는데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음악을 좋아한다는 안효섭은 "'탑매니지먼트'를 통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저의 음악적 욕구들이 많이 해소되는 드라마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종영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보다 '탑매니지먼트'를 먼저 촬영했다는 차은우는 "아스트로를 준비하며 연습생 시절 겪었던 느낌들이 떠오르더라. 그때 간절했던 마음들을 드라마에 잘 녹여보고 싶어 열심히 촬영했다"고 말했다.
특히 차은우는 '얼굴 천재' 외에 듣고 싶은 수식어는 없는지 묻는 질문에 "듣고 싶은 수식어 보단 눈에 보이는 수치가 좋았으면 좋겠다"고 바라며 "이 작품을 하면서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항상 열심히 해나가려고 하고, 배우이기 전에 아스트로로 먼저 데뷔했는데 아이돌이란 선입견을 많이 보기도 했고 여러 조언을 받아들일 준비도 돼 있다. 상처되는 말도 있을 수 있지만 잘 해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천만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하정우의 어린시절을 연기하며 얼굴을 알린 정유안은 "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직업이라 많이 찾아보고 어떻게 하면 아이돌을 어색하지 않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고등래퍼' 출신 방재민은 "어려운 점도 많았고 아이돌이라 춤 같은 부분도 어려웠는데, 스무 살 때 할 수 없는 경험을 많이 얻어 가는 것 같아서 알찬 시간이었다"고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31일 공개.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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