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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독일 유력 언론이 바이에른 뮌헨 1군 경기 출격을 앞두고 있는 정우영을 집중 조명했다.
독일 키커는 30일(한국시각) '정우영이 로베리 같은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고 전하며 정우영을 자세히 소개했다. 키커는 정우영에 대해 '1년전에는 20명의 관중앞에서 경기를 뛰었고 어떤 때는 10명 밖에 되지 않는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2022년 6월까지 계약하게 된 선수'라고 소개했다.
정우영은 키커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서 활약하는 소감을 전했다. 올시즌 바이에른 뮌헨 2군팀에서 6골을 터트리며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정우영은 벤피카(포르투갈)와 아약스(네덜란드)를 상대로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뮌헨 공식 훈련을 소화하며 주축 선수들과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뮌헨은 오는 31일 뢰딩하우젠을 상대로 2018-19시즌 DFB포칼 2라운드를 치르는 가운데 정우영은 1군에 합류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정우영은 "유럽으로 정말 가고 싶었다. 발전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한국에서 시작해 예외적으로 잘했던 선수는 오랜 시간 동안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뮌헨에서 로번(네덜란드)과 리베리(프랑스)와 함께 훈련을 소화하기도 하는 정우영은 "매훈련마다 정말 집중한다. 그들의 기술과 움직임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세계적인 클럽에서 활약하는 것을 원하고 있고 도전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의사소통이 가장 어렵다"면서도 "한국에서보다 재미있다. 모두가 훈련에서 최선을 다한다. 경쟁이 치열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정책적으로 유스 출신 선수들의 1군 경기 출전을 격려하고 있다. 뮌헨 회네스 회장 역시 유스 선수들의 1군 경기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코바치 감독 역시 올시즌 초반 어린 선수들에 대해 "6개월 안에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뮌헨은 알라바 이후 유스 출신으로 1군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우영은 자신의 유스출신 선수 계보를 이어가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유스 총괄담당 사우어는 정우영에 대해 "다이나믹하고 스피드가 있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가 선수를 영입할 때는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본다"고 전했다.
독일 키커는 '정우영은 피지컬과 오른발 능력이 더 발전해야 한다'면서도 '바이른 뮌헨에서 빠르게 인정받았다. 지난 3월 리베리가 부상 당했을 때 하인케스 감독은 정우영을 프라이부르크 원정에 합류시키려 하기도 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그러지 못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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