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한현희가 좋은 투구를 했다. 구원투수의 도움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넥센 한현희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2실점했다. 투구수는 88개.
한현희는 정규시즌 막판에 이어 포스트시즌에도 좋지 않다. 20일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6사사구 4실점(3차전)으로 흔들렸다. 당시 제구 난조로 종잡을 수 없는 내용을 선보였다.
열흘만의 등판. 1회 김강민, 한동민, 최정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한현희-주효상 배터리는 김강민에겐 패스트볼, 최정에겐 슬라이더만으로 승부한 게 통했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1B서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중월 선제 솔로포를 맞았다. 박정권을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이재원에게도 슬라이더로 승부하다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동엽, 강승호를 역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한현희는 3회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2B2S서 몸쪽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김강민에겐 볼 3개 연속으로 직구를 던지다 슬라이더로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다. 한동민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 최정을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로맥과 박정권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5회 선두타자 이재원을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 김동엽을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을 각각 유도했다. 그러나 강승호에게 1B2S서 6구 132km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월 동점 솔로포를 내줬다. 박승욱에게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측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승욱이 무리하게 3루까지 뛰었고, 좌익수 고종욱이 공을 3루에 던져 비디오판독 끝 횡사시켰다.
6회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월 2루타를 내줬다. 한동민과 풀카운트 접전 끝 8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최정에게 초구 패스트볼을 던지다 빗맞은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로맥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1사 만루 위기서 오주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주원이 대타 정의윤을 5-4-3 더블플레이를 유도, 극적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한현희의 자책점은 2점.
[한현희.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l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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