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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소속사 더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의 폭행 사실을 폭로한 더 이스트라이트의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심경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미성년자 아이돌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논란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지난 22일 이석철이 기자회견 이후 프로듀서 문 씨를 폭행혐의로, 소속사대표 김창환 씨를 폭행 방조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김창환 씨는 폭행을 방조한 적이 없다며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반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6일, 1차 고소인 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석철은 앞선 김창환의 인터뷰에 대해 "뭔가 진짜 아버지 같은 마음이 아니라 진짜 단지 우리를 사업하는 상품으로 보셨나 생각도 들고 회장님한테 있었던 이만큼의 신뢰가 확 무너졌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님이 분명히 이 부분(재발 방지)에 대해 약속을 지킨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부모님한테 이 부분(폭행 사실)을 알렸다는 것 때문에 저희는 (문피디에게) 갑을 관계 (정신) 교육을 받고 한시간 동안 엎드려 뻗쳐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현은 "너는 추잡한 아이다 그러면서 욕을 많이 하더라.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한강에서 떨어지려고 생각도 많이 했었다"고 고백한 뒤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승현은 처음 맞았을 때 나이를 묻자 "14살이니까 중학교 1학년 때"라고 털어놨다. 또 "당시 초등학생인 이우진 군도 맞았냐"는 질문에 이석철, 이승현 모두 "네"라고 답했다
이석철 군은 "문자, 저희끼리 단체 채팅하는데 보고를 항상 남겼다. 단순히 그런 걸 안 지켰다는 이유로"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자회견 이후 4인의 멤버들은 별다른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 김창환은 이런 멤버들의 침묵이 증인,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우진, 정사강은 패션위크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후 4인 멤버들이 계약 해지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석철은 "그 기사(멤버들 계약해지)가 나오고나서 제가 보니까 눈물밖에 안 나오더라. '그냥 더 참을걸'이라는 생각도 들었었다"고 말했다.
또 기자회견 후 다른 멤버와 연락해본적 있냐고 묻자 이석철은 "제가 기자회견 하고나서 멤버들과 연락을 지금까지도 한 번도 안 해봤다. 제가 먼저 연락을 할 수 있는 용기가 많이 안 나더라"고 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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