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정의윤이 벤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정의윤(SK 와이번스)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한 때 팀의 4번 타자이기도 했던 정의윤은 올해 주춤했다. 73경기에 나서 타율 .272 11홈런 38타점에 만족했다. 2군에 있는 시간도 적지 않았다. 한국시리즈에서는 김동엽과 플레잉 타임을 나눠 갖고 있다.
전날 대타로 한 차례 나서 삼진으로 돌아선 정의윤은 이날 7번 타자로 등장했다.
SK 타선이 세스 후랭코프에 고전한 가운데 정의윤만은 달랐다. 정의윤은 2회 1사 이후 나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신고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렸다.
세 번째 타석은 7회 찾아왔다. 팀이 0-1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정의윤은 또 다시 후랭코프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 때까지 팀이 때린 4안타 중 3안타를 본인이 해낸 것.
이후 정의윤은 대주자 김재현과 교체되며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비록 앞선 2안타 때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빛을 보지 못했지만 7회는 달랐다. 이후 김성현의 적시타와 김강민의 역전 희생플라이가 나왔기 때문.
타순은 예전의 4번이 아닌 7번 타자였지만 이날 활약만은 27홈런 100타점을 올린 2016년에 밀리지 않았다.
[SK 정의윤.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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