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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불닭 볶음부터 닭똥집까지, 프랑스 파리에 펼쳐놓으며 국경 없는 행복을 전파했다.
21일 밤 케이블채널 tvN, 올리브 신규 예능 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가 첫 방송된 가운데, 프랑스 파리 센 강 주변 포장마차에 도착한 크루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국에서 먼저 모인 안정환, 박중훈, 신세경, 이이경, 에이핑크 보미는 메뉴 선정을 고심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본질은 '소통'이었다.
'국경없는 포차'는 한국의 정을 듬뿍 실은 포장마차가 국경을 넘어 해외로 가서 현지 사람들에게 한국 포장마차의 맛과 정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포장마차 세계일주'를 콘셉트로 삼았다. 이 과정에서 세계인과 국경 없는 소통을 선보이며 남다른 감성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로 등장했다.
실제 이날 크루들은 언어적인 면에서 소통을 걱정했지만 이내 진심은 통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중훈은 "사실 포장마차의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 느낌을 주고받는 게 중요하니까 느낌을 잘 전달하자"고 말했다. 안정환 역시 "한인들이 많이 오면 좋겠다. 고향의 향수를 느끼는 분들이 와서 소주 한 잔 하며 이야기 나누고 힘을 얻으면 좋겠다. 제가 많이 고생했기 때문에"라고 소통과 정을 강조했다.
파리에 도착한 첫 날. 크루들은 홍보에 열을 올렸다. 낯선 한국식 포장마차에 냉담한 모습을 보이던 사람들도 박중훈을 비롯한 크루들의 소통 방식에 마음을 열었다. 크루들은 사람들에게 출신 국가를 물으며 해당 국가와 관련한 정보들을 나열했고 친근감 있게 다가갔다.
포장마차의 첫 연습 영업에서도 샘 오취리와 박중훈의 친화력이 빛을 발했다. 박중훈은 "여러분들과 한국의 맛과 정을 나누고 싶다"며 거침없이 대화를 이끌었고 샘 오취리는 훌륭한 프랑스어 실력으로 손님들과의 거리감을 좁혔다.
명확한 업무 분담으로 일의 효율성도 높였다. '소통왕' 박중훈과 샘 오취리는 주로 서빙을 담당했고 이이경과 신세경은 요리를 담당했다. 신세경은 연신 의욕 넘치는 모습으로 주방을 진두지휘했고 이이경 역시 부족한 영어 실력에도 해맑은 미소와 열정으로 손님들의 흐뭇함을 자아냈다.
실제 영업을 방불케 한 인기와 많은 손님을 자랑한 가영업에서도 크루들은 첫 영업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침착한 모습으로 각국의 손님들을 환영했다. 손님들의 피드백 또한 즉각 반영해 매운 맛 등을 조절했다. 포장마차라는 이색적인 풍경과 센 강의 정취에 취한 손님들은 "이 포차 너무 로맨틱하다"며 행복하게 한국의 음식을 경험했고 벽 없는 크루들의 모습에 마음을 열고 소통했다. 소통법뿐만 아니라 음식의 맛에도 성공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날이 갈수록 무르익어 가는 '국경없는 포차'의 추후 모습도 함께 담겼다. 전 세계에서 모인 손님들, 한국의 맛을 그리워한 한인 손님들, 하나가 되어 음악에 몸을 맡기는 손님들, 크루들을 깜짝 놀라게 한 특별 손님까지. 한국 포장마차 특유의 분위기와 파리의 따뜻한 감성, 각 손님들의 사연이 결합된 색다른 '국경없는 포차'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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