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정효근이 기분 좋게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정효근(인천 전자랜드)은 2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정효근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KGC를 80-73으로 꺾었다.
정효근은 11월 29일 레바논전과 12월 2일 요르단전을 앞두고 발표된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정효근은 23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합류 전 마지막 경기에서 제 몫을 다했다. 득점은 12점으로 아주 많지 않았지만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 5개에서 보듯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2쿼터에는 3점슛 3방을 시도해 모두 림을 갈랐다.
경기 후 정효근은 "그동안 외국인 선수 1명 있는 팀에게 약했다. 3쿼터까지 '그런 모습이 또 나오나'했는데 잘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라며 "대표팀 소집 전에 이기고 갈 수 있어서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전자랜드는 앞서 상대팀에 외국인 선수 1명만 있는 2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이날은 마지막에 웃었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가 더 많은 상황에서도 패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 때는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대체선수가 경기에 뜀)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이유를 찾자면 방심한 것도 원인 같다"라고 분석했다.
정효근은 올시즌 한 단계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발전된 부분이 무엇인지 묻자 "클러치 때 턴오버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발전한 부분 같다"라며 "그 상황에서 내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부처 때 집중하자는 생각보다는 침착하자고 생각한다"라며 "덕분에 실수들이 덜 나오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정효근은 머피 할로웨이와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할로웨이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정효근은 "할로웨이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니까 나는 물론이고 (강)상재도 더 마음놓고 슛을 시도할 수 있고 리바운드에 잘 참여할 수 있는 것 같다. 믿음이 가고 의지가 된다"라고 말했다.
[전자랜드 정효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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