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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짐승스런 웃음은 울음 같이 달더라.'
22일 MBC 32부작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 강희주) 3, 4회가 방영됐다.
차우경(김선아)은 교통사고로 사망한 아이의 그림 뒤에 적힌 '보리밭에 달 뜨면'이란 문구가 서정주의 시 '문둥이'의 한 구절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더불어 자신이 환영으로 본 여자아이가 죽은 남자아이의 여동생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강지헌(이이경)은 살인 현장에서 전수영(남규리)을 체포했으나 새롭게 온 형사 동료란 사실에 놀랐다. 그럼에도 전수영을 계속 의심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차우경은 딸이 돌연 실종돼 충격 받았다. 이곳저곳을 찾아 헤매던 중 차우경은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비닐하우스를 열었는데, 그곳에서 이은호(엔)와 놀고 있는 딸을 발견했다. 이은호는 한울센터 시설관리실에서 근무하는 인물이었다. 차우경은 순간 분노해 이은호의 뺨을 때렸고, 그 순간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는데, 그때 다시 여자아이의 환영을 마주하고 말았다.
6개월 후. 임신 중이던 차우경은 유산한 것으로 암시됐다. 아동상담사로 복직한 차우경은 기묘한 분위기의 남자아이와 다시 상담을 하게 된다. 이때 이 아이가 차우경에게 "아기 낳았어요?"라고 묻더니 "그 아기 살았어요?"라고 해 차우경이 크게 당황하고 섬뜩함을 느꼈다.
차우경은 자신과의 만남을 피한 남편을 뒤쫓다 내연녀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분노했다. 강지헌이 우연히 이를 발견하고 차우경을 말렸다. 심지어 내연녀는 강지헌의 전 여자친구였다.
전수영은 한 남성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던 중 남성의 아내를 조사했고, 이후 남성이 남긴 돈뭉치를 감싼 신문지에서 '짐승스런 웃음은 울음 같이 달더라'는 문구를 발견했다.
차우경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남편을 향한 배신감과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리고 이때 차우경이 자신의 집에서 여자아이의 환영을 다시 목격하고, 이 아이가 차우경의 눈물을 어루만지며 '붉은 달 푸른 해' 3, 4회가 마무리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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