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 아빠 딸"…종영 '배드파파' 장혁, 딸 신은수 살리고 떠났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유지철(장혁)이 딸 영선(신은수)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27일 밤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극본 김성민 연출 진창규) 최종화가 방송됐다.

근무력증 진단을 받은 영선은 병실 침대에 누워 시합을 앞둔 아빠 지철에게 "난 끝까지 못했으니까 아빠라도 꼭 끝까지 해내야 돼" 하고 응원했다. 지철은 "버텨. 응? 끝까지 버텨. 알았지?"라고 부탁했다.

유지철과 이민우(하준)가 격투 케이지 안에서 사활을 건 대격돌을 펼쳤다. 은퇴 경기 버금가는 경기력을 자랑한 지철이나 승리는 이민우에게 돌아갔다.

결과를 본 영선은 호흡곤란을 일으켰고 병세가 악화돼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경기를 마치고 병원으로 한달음에 달려 온 지철은 "나만 고칠 수 있어"라며 아내 최선주(손여은)를 진정시켰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느낀 유지철은 딸에게 간 이식을 결심하고 김용대(이다윗)에게 "우리 영선이 잘 돌봐줘야 해"라고 부탁했다. 선주에겐 가족여행을 약속했다.

그러나 지철은 꿈 속에서 딸 영선에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지철은 영선에 "먼저 가 있으라"며 걸어가는 뒷모습을 바라보고는 "우리 영선이 잘 걷네. 그래 영선아. 그렇게 걸으면 돼. 돌아보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고 아주 당당하고 씩씩하게. 잘가. 아빠 딸" 하고 말했다.

지철은 선주와 약속한 가족여행에 함께 하지 못했다. 선주는 영선과 가족의 추억이 있는 바닷가를 함께 걸으며 먼저 떠난 지철을 추억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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