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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바이에른 뮌헨의 유망주 정우영에 대한 관심이 독일 현지에서도 뜨겁다.
정우영은 지난 28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에서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 대신 투입되어 정규시즌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한국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은 벤피카전 출전으로 한국인 역대 최연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도 경신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코바치 감독은 30일 독일 스폭스 등 현지언론을 통해 정우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코바치 감독은 오는 1일 열리는 브레멘전에 대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운데 정우영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코바치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에 대해 "정우영은 훌륭한 소년"이라며 "필드 안밖에서 모두 바쁘다. 복도에서 정우영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독일어 수업을 들으러 가고 있었다. 그것이 우리에게 기회를 준 이유"라고 전했다. 코바치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낯선 환경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언급하며 축구장 안밖에서 노력하는 정우영에 대해 "우리는 선수가 스스로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뜻도 나타냈다.
정우영은 올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5번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모두 공식 훈련을 소화하며 주축 선수들과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최근 DFB포칼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잇달아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정우영은 결국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에 16강행을 확정했지만 분데스리가에서는 3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6승3무3패의 성적으로 5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챔피언이 되어야 한다"는 코바치 감독은 최근 자신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에 대해서 "외부의 방해 없이 나의 결정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바치 감독은 부상 중이었던 공격자원 코망과 나브리의 복귀가 가까워졌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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