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성추행’ 목격자 “가해자 죄의식 없어, 처벌해야”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고(故) 장자연 씨 사건의 목격자인 동료 배우가 "가해자는 분명히 존재한다"며 진실 규명과 처벌을 촉구했다.

4일 YTN에 따르면, 장 씨의 성추행 장면을 목격했다는 동료 배우 윤 모 씨는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일간지 출신 조 모 씨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에 증인으로 출석해 비공개로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윤 씨는 공판 뒤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건 발생 당일 조 씨를 처음 봤고, 장 씨가 추행을 당하는 것을 본 것도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의 모든 일이 지금도 선명하다"며 피고인 조 씨에 대해 "자신의 진술이 가정에 해가 될까 염려하면서 뉘우치길 바랐는데 죄의식도 없어 보인다"며 지적했다.

앞서 경찰은 장자연 사건 수사 당시 윤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 장 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조 씨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앞서 YTN은 지난달 20일 "조 씨의 아내가 검사니 잘 부탁한다"는 청탁을 받았다는 당시 장 씨 사건 담당 김 모 부장검사의 대검 진상조사단 진술 내용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사진 = YTN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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