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안컵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가 일본의 아시안컵 결승행을 예상했다.
다에이는 10일(한국시각)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에 대한 전망을 전했다. 지난 1993년부터 2006년까지 이란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A매치 149경기에서 109골을 터트린 다에이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내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다. 다에이는 아시안컵에서 통산 14골을 터트려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다.
다에이는 아시안컵 우승 경쟁에 대해 "일본이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우리 이란도 높은 수준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란이 결승에 오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일본은 월드컵에서 훌륭한 축구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많은 발전을 했다. 일본과 이란이 토너먼트 초반에 맞대결을 펼치지 않는다면 양팀은 결승전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전력에 대해선 "지난 2-3년 동안 이란은 많이 발전했다. 선수들은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동안 활약했고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에이는 지난 1996년 UAE 대회에서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다에이는 "우리는 지난 1996년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어야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에서 패했고 나도 실축했었다. 우리가 가장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은 1996년 대회라고 생각한다. 우승할 자격이 있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시 대회에서 다에이는 한국과의 8강전서 4골을 터트리며 6-2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다에이는 지난 2009년 이란 대표팀 감독을 맡아 한국과 대결한 경험도 있다.
한편 한국은 다음달 UAE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다음달 7일 필리핀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