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자신이 닮고 싶었던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대표팀에서 만난 조영욱(서울)이 그 동안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은 지난 11일부터 울산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팀의 12일 훈련에 앞서 인터뷰 대상자로 지목된 황의조와 조영욱은 다른 동료들보다 먼저 숙소를 떠나 훈련장으로 이동했고 조영욱은 평소 눈여겨 봤던 황의조와 함께한 자리에서 조언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영욱은 슈팅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골키퍼 머리 위로 슈팅을 때려 골을 넣는 방법에 대해 궁금함을 드러냈다. 황의조는 지난달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사각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황의조는 두 사람이 나눈 대화에 대해 "아직 (조)영욱이와 훈련을 함께하지는 않았지만 각도가 없을 때 슈팅을 어떻게 하는지 나에게 물어봤다. 의식을 하면 너무 높게 볼이 뜨니깐 골키퍼를 향해 슈팅하면 골키퍼 위로 슈팅이 간다는 이야기를 했다. 영욱이는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욱이가 좋은 선수인 것을 알고 있고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서로 좋은 점을 흡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조영욱은 이번이 A대표팀 첫 발탁이다. "대표팀에서는 어제 처음 훈련을 했었다. 감독님이 이야기를 하셨고 고개를 들어서보니 티비에서 보던 형들이 보여 너무 기뻤다"는 조영욱은 "(황)의조 형에게 궁금했던 점들이 있었다. 마침 둘이 함께하는 자리가 있어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또한 "올해 몇경기 뛰었는지, 슈팅을 때릴 때 어떻게 하는지 물어봤고 도움이 됐다. 지금 최고의 공격수지만 초면에도 불구하고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조영욱은 "의조형이 성남에서 활약한 시절부터 보였던 침투능력과 결정력을 닮고 싶었다"며 "의조형 뿐만 아니라 다른 형들도 초면인데 잘해줘 고마웠다"며 대표팀 적응에 도움을 받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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