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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CC가 2차 연장 혈투 끝에 3연패를 끊었다.
전주 KCC는 1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이정현과 송교창의 활약에 힘입어 2차 연장 혈투 끝에 111-10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9승 11패. 반면 KGC는 2연패, 5할 승률이 붕괴됐다. 시즌 성적 10승 11패.
1쿼터는 KCC가 20-15로 앞섰다. KCC 공격 중심에는 이정현이 있었다. 이정현은 0-4에서 오른쪽 사이드 3점에 이어 뱅크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다시 한 번 3점슛을 꽂아 넣었다.
KCC는 2쿼터 후반까지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한 때 11점차까지 앞섰다. 송교창의 풋백 득점에 이어 이정현이 공격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까지 성공됐다. 여기에 브랜든 브라운의 속공 덩크와 골밑 득점으로 31-20까지 벌렸다.
끌려가던 KGC는 레이션 테리의 골밑 득점과 이민재의 2쿼터 종료 버저비터 3점포로 33-39까지 점수차를 좁히고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KGC의 3점포가 폭발했다. 양희종의 오른쪽 사이드 3점슛을 시작으로 테리의 좌중간 3점, 저스틴 에드워즈의 연속 우중간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테리의 3점포에 이은 자유투 3득점으로 54-53, 역전을 이뤄냈다.
이후 KGC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착실히 점수로 연결하며 9점차까지 앞섰다. KGC는 3쿼터 3점슛 10개를 시도해 6개를 넣었다. 반면 KCC는 3점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 68-62, KGC의 6점차 리드 속 3쿼터 끝.
KCC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KCC는 이정현의 오른쪽 사이드 3점포로 분위기를 바꾼 뒤 송교창의 속공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이어갔다. 4쿼터 종료 3분 30초 전까지 동점.
이후 KCC가 84-80으로 앞서기도 했지만 KGC는 기승호의 오른쪽 사이드 3점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83-86에서 4쿼터 종료 24초를 남기고 터진 박지훈의 뱅크슛 3점슛으로 86-86 동점을 이뤘다. KCC의 마지막 공격 때 이정현의 슛이 빗나가며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쉽사리 판가름 나지 않았다. 초반 KGC가 5점차로 앞섰지만 이내 KCC도 반격에 나섰고 24초를 남기고 3점차로 앞서며 승리를 눈 앞에 둔 듯 했다.
이 때 다시 한 번 기승호가 KGC 해결사로 나섰다. 4초를 남기고 왼쪽 사이드에서 동점 3점슛을 터뜨렸다. 1차 연장도 99-99 동점으로 끝.
마지막에 웃은 팀은 KCC였다. KCC는 2차 연장 초반 테리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태풍, 이정현의 자유투 득점에 이은 송교창의 우중간 3점포로 역전했다.
이후 재역전 위기도 있었지만 33초를 남기고 동점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마퀴스 티그의 슛이 빗나갔지만 송교창의 리바운드 속 다시 공격권을 얻었고 이정현이 골밑 득점을 올리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정현은 위닝샷 포함, 올시즌 최다인 33점(9어시스트 7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다.
송교창도 21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브라운은 30점 11리바운드.
KGC는 테리가 41점 13리바운드, 박지훈이 23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오세근 공백을 막지 못하고 패했다. KGC로서는 '자유투 도사' 테리가 경기 막판 연달아 자유투를 놓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정현(첫 번째 사진), 송교창(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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