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2차 연장 혈투 끝에 고개를 숙였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109-11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GC는 2연패, 시즌 성적 10승 11패가 됐다.
KGC는 휴식기 이후 선수 구성이 확 달라졌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모두 바뀌었으며 부산 KT로부터 박지훈도 영입했다. 이날 KGC는 KCC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마지막에 웃지는 못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기리 호흡을 맞춘지 얼마 안돼서 뒤죽박죽인 것 같다"라며 "패턴도 그렇고 되는 것이 별로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이 이기려고 하는 마음을 보인 것은 괜찮았다"라며 "진 것은 아쉽지만 앞으로 더 멤버 구성이 완성도를 보일 수 있도록 더 맞춰가는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박지훈과 기승호에 대한 물음에 "오늘은 솔직히 칭찬할 선수는 없다"라며 "경기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 많아서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 올해가 아니라 다음 시즌에 잘 맞추기 위해 여러가지 실험을 하려고 한다. 더 좋아지면 좋겠지만 안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계속 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소득과 관련해서도 "없다"면서 "변준형과 테리가 살이 많이 찐 상태다. 살을 좀 많이 뺐을 것 같다"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이어 "이기든 지든 두 명은 되도록 안 빼려고 마음 먹었다. 더 많이 운동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변준형의 경우에는 프로를 더 경험해야 할 것 같고 프로 세계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아쉬움 속에 패한 KGC는 14일 원주 DB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KGC 김승기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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