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체제’ 위성우 감독 “토마스, 생각 외로 잘해줬다”

[마이데일리 = 부천 최창환 기자] 한때 청주 KB 스타즈에 공동 1위를 허용했던 우리은행이 다시 독주 체제를 갖췄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0-57로 승리했다. 1위 우리은행은 3연승을 질주, 2위 KB 스타즈와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우리은행은 2쿼터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3쿼터를 맞아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김정은의 3점슛, 박혜진의 중거리슛 등 전반적으로 슈팅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었다. 3쿼터 내내 실책도 없었다.

3쿼터를 51-39로 마친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수비가 흔들린 것도 잠시, 박혜진의 3점슛을 앞세워 다시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났다. 4쿼터 막판에는 공격제한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경기를 운영,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우리은행은 박혜진(25득점 3점슛 4개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김정은(18득점 3점슛 4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임영희(12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이 고르게 활약하며 3연승을 합작했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종료 후 "양 팀 모두 일정 때문인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부담스러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 넘겨줬다. 토마스도 생각 외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잘 버텨줬다. 농구는 스페이싱 싸움인데 선수들이 공간 활용을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은 이어 "나머지 선수들도 제 역할을 해줬다. 김소니아 등 벤치멤버들의 출전시간을 늘려주고 있다. 누구 하나 버릴 선수가 없다. 고참들의 체력을 세이브 시켜주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생명의 기세가 부담스럽지만,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21일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4연승을 노린다.

[위성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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