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KT가 2연패에서 탈출, 공동 2위를 지켰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9-73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KT는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KT는 2쿼터를 41-42로 마쳤지만, 3쿼터부터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전세를 뒤집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50-33 우위를 점한 KT는 속공도 9개 성공시키며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양 팀 다 최근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였다. 의욕은 앞섰는데 초반 경기력은 안 좋았다. 선수들의 몸이 무거운 모습이었다. 공수 모두 계획대로 안돼 흔들렸는데, 최성모가 활력을 불어넣어줬다. 전체적으로 후반부터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후반 지역방어가 잘 이뤄진 게 전술적 승인”이라고 말했다.
최근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최성모는 KT 데뷔전을 치렀다. 벤치멤버로 출전한 최성모는 32분 46초 동안 8득점 11리바운드 1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마커스 랜드리(23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에 양 팀 선수들 가운데 2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최성모는 공수에서 선수들과의 호흡에 문제가 없었다. 잘해줘서 끝까지 기용했다”라고 운을 뗀 서동철 감독은 “쉽게 이길 수도 있는 흐름이 있었는데, 양홍석의 슛이 몇 개 안 들어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공격 리바운드, 허슬에서 상대에게 앞섰다.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서동철 감독은 또한 “이숭용 KT 야구단장을 비롯해 스포츠단에서 단체로 응원을 와줬다.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 기를 불어넣어주신 게 큰 힘이 됐다. 우리 팀도 올 시즌을 잘 치른 후 좋은 기운을 갖고 야구단에 응원가겠다”라며 웃었다.
연패 사슬을 끊은 KT는 부상을 입은 스테판 무디의 대체외국선수 쉐인 깁슨이 팀에 합류한다. 다만, KBL 데뷔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오는 31일 열리는 창원 LG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팀 입장에선 깁슨이 보다 완벽한 몸 상태에서 데뷔전을 치르길 바라기 때문이다.
서동철 감독은 깁슨에 대해 “슛 이외의 부분은 평가내리기 섣부르다. 다만, 슛만큼은 굉장히 좋다. 대학 때부터 좋은 기록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독일리그에서 뛰던 팀에서 나와 최근 한 달 정도 공백기가 있었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어 “첫 출전에 대해선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본인에게 부담도 안 줄 것이다. 몸을 만드는 과정을 충분히 거치게 할 계획이다. 내일 훈련할 때 몸이 안 좋다면, 굳이 31일 경기부터 투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동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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