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마침표’ 오그먼 감독 “문제점, 충분히 개선 가능”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CC의 상승세가 꺾였다. 오세근이 빠진 KGC인삼공사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8-89로 패했다. KCC는 5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고, 순위도 공동 4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객관적 전력상 KCC가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 경기였다. 신명호가 부상을 당해 경기운영에 차질이 생겼지만, KGC인삼공사가 부상에 의한 전력 손실은 보다 커보였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무릎부상을 입어 결장했다.

하지만 KCC는 2쿼터 초반 동점을 만든 것도 잠시, 2쿼터 중반 이후 줄곧 끌려 다녔다. KGC인삼공사의 3점슛을 제어하는데 실패한 것. KCC는 이날 총 16개의 3점슛을 허용, 무릎을 꿇었다.

KCC는 브랜든 브라운(23득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정현(17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마퀴스 티그(17득점 4어시스트)가 분전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의 3점슛을 봉쇄하는데 실패했고, 득점분포가 고르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오그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시작부터 잘못되고 있다고 느꼈다. 상대의 기를 너무 살려줬다. 반면, 우리는 너무 단순한 1대1 공격에 의존했다. 후반에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엔 때가 늦었다. 긍정적인 점은 오늘 패배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무장을 다시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오그먼 감독은 이어 "스위치 디펜스가 안 됐다. 수비하는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있었다. 연승을 이어갈 때와 같은 끈끈한 수비가 안 나왔다. 수비력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정비해야 한다. 오늘 나타난 문제점은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 다음 경기까지 보완할 시간도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KCC는 오는 11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 사진 = 안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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