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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god가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 데뷔 20주년 활동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god 세 멤버 박준형, 데니안, 김태우는 15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먼저, 이날 데니안은 윤계상과 손호영의 불참 이유에 대해 "윤계상은 예정된 스케줄로, 손호영은 god 20주년 기념 앙코르 공연을 5시간 동안 임하다가 몸살이 났다"라고 전했다.
올해 1월 13일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god. 이에 이들은 지난해부터 예능 출연, 공연, 신보 'THEN & NOW'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쳐왔다.
20주년 활동의 마지막은 '컬투쇼'에서 장식했다. 멤버들은 "오늘 이 라디오 출연이 20주년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자리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향후 god 행보에 대해서는 "멤버들 모두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고 움직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박준형은 "약속과 계획을 정하게 되면 어긋나는 경우가 생기고, 그럼 실망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할래?'라고 물었을 때 서로 시간이 맞으면 하는 거다"라고 롱런의 비결을 엿보게 했다.
특히 박준형은 리더이자 맏형으로서 동생들을 끔찍이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뭉클함을 더했다.
그 중에서도 막내 김태우를 향한 애정은 더욱 각별했다. 박준형은 "태우의 목소리는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다. 나는 우리 태우의 가창력이 진짜 대한민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태우가 사업도 겸하다 보니, 점점 그 선물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것 같아 무척 아쉽다. 요즘 태우의 노래를 보여줄 기회가 많이 없었다"라며 "사업하는 사람들은 상어다. 상어는 무서운데, 태우는 안 그래서 얘는 매일 지는 거다. 노래는 너의 칼이니 그걸 잡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준형은 "동생들이 악플을 들으면 가서 때려죽이고 싶다. 너희들이 뭘 아는데 그러냐"라며 "나는 발가벗고도 잘 살 수 있다. 하지만 얘네들이 기죽는 거 보는 건 너무 싫다"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god는 20주년을 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데니안은 "20년 동안 god 음악을 사랑해줘서 감사드린다. 이제 20년 한 거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올해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태우는 "저희에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 그 힘으로 더 멋진 공연, 앨범을 선보이겠다"라고 얘기했다.
박준형은 "20년이라는 세월은 정말 긴 시간이다. 10대 나이에 시작한 동생들이 20대, 30대가 됐다. 콧물 흘리던 팬들도 어느새 아기 엄마가 되고 어른이 됐다. 저희들이 조금이라도 영향을 줬다는 게,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라고 감회에 젖었다.
이어 그는 "'배우' 윤계상, '뮤지컬 배우' 손호영의 존재, 모두 다 여러분 덕분이라는 거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팬 사랑을 과시했다.
[사진 =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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