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안경남 기자] ‘중국의 메시’ 우레이(상하이상강)가 한국전에 결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의 ‘진짜 무기’는 우레이가 아닌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다.
한국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치른다. 앞서 2승으로 16강이 확정된 한국(+2)은 중국(+4)에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다. 중국전에서 승리해야만 조 1위가 된다.
우레이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27골) 출신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2골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한국전에는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리피 감독도 “위험을 무릎 쓰고 싶진 않다”며 우레이의 결장을 예고했다.
그러나 정작 걱정해야할 상대는 우레이가 아닌 리피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리피는 2006년 독일월드컵 챔피언이다.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후 중국 무대에 진출한 리피 감독은 광저우 헝다에서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명성을 이어갔다.
리피 감독에게 공한증은 없다. 그는 중국 부임 후 한국과 치른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겨우 두 번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 두 번 모두 한국에 지지 않았다. 그만큼 자신감이 넘친다.
전술의 나라 이탈리아에서도 지도력을 인정받은 리피 감독은 팔색조 전략가로 유명하다. 상대에 따른 맞춤형 전술로 승리를 거머쥔다. 모든 시선이 우레이에게 향해 있지만, 가장 경계할 사람은 바로 리피 감독이란 얘기다.
실제로 벤투 감독도 “중국은 아주 경험 많고 능력 좋은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아시아 축구를 잘 아는 지도자이기도 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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