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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젝스키스의 사랑과 배신, 거짓과 관련한 여러 의혹들이 쏟아져 나왔다.
30일 MBC '실화탐사대'에선 강성훈의 팬클럽 후니월드를 둘러싼 사기·횡령 고소 건이 다뤄졌다. 강성훈 측은 이번 방송으로 인격권(명예권)이 현저히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법원에 방송금지를 청구했으나 기각되며 정상방송 됐다.
강성훈은 현재 사기 혐의로 국제 소송에 피소가 됐다. '실화탐사대'는 대만 팬미팅 취소 실체를 추적했다.
우선 강성훈은 대만에서 팬미팅을 진행하기 위해 현지 노동부에 소속사 동의서를 제출해야 하나 이것이 누락되면서 문제가 됐다. 대만 공연기획사 업무대리인 측은 당시 강성훈에 YG 소속이라는 증명서와 YG의 공연 동의서를 요구했지만 후니월드 팬클럽 운영진이 2천만원짜리 추가 계약서를 요구하며 미루다 팬미팅 취소에 이르렀다는 것.
우리엔터테인먼트(대만 기획사) 측 변호사 는 "2천만 원이라는 돈은 계약서 상 명기되어있지 않은 금액이라 서로 합의가 필요한 것이고 합의가 안 되면 강성훈 측이 따로 요구할 수 없는 금액이다. (비자 관련 서류) 준비가 다 되어있다고 했음에도 제출을 안 해줬다. 그걸 줬으면 가서 공연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2년간 젝스키스를 응원했다는 한 대만 팬은 "사실이 뭔지 모르겠지만 강성훈이 책임감을 가지고 자세하게 사람들한테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뒤에서 숨는 것이 아니라"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강성훈이 잦은 개인 행사를 통해 '월간 후니'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팬들의 폭로도 나왔다.
한 젝스키스 팬은 "조악한 판촉물 정도의 굿즈를 좀 비싸게 팔아서 오빠가 생활고 때문에 힘드니까 살림에 도움이 되라 하며 사준 팬들도 많았다"며 털어놨다. 그의 SNS 사진은 조공 논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많이 샀니? 많은 거 해줘, 사줘' 그런 식으로 소비를 부추기는 그런 멘트는 늘 있었다. 앞으로 행사 있으면 '다 올 거지? 많이 올 거지?' 했다"는 것.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자 박 모 씨가 강성훈의 여자친구이며 그가 강성훈과 사실혼 관계나 다름 없다는 증언도 나왔다.
자신을 후니월드 사업자 대표이자 박씨의 오빠라고 밝힌 남성은 "강성훈 씨가 주체고 기획이나 이런 건 동생이 하고. 둘이 경제 공동체고 사실혼 관계다. 아예 동거를 하니까. 대만(팬미팅 취소)건 팬클럽(후니월드) 관련해서 말할 것도 없다"고 폭로했다.
억대 기부금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강성훈이 젝스키스 20주년 기념으로 돈을 모금했으나 이후 정산이 없고 약속한 기부도 안 했다는 사실을 팬들이 확인하며 그를 고소한 것. 현재 경찰이 수사 중으로 추후 강성훈의 소환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강성훈이 "정당하게 사과하고 책임을 다 했으면 좋겠다"며 그의 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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