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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계약연장 완료의 데드라인은 개막전이다."
제이크 디그롬(뉴욕 메츠)이 연장계약의 데드라인을 올 시즌 개막전으로 못박았다.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디그롬의 에이전트가 연장계약 데드라인을 개막전으로 정했다고 확인해줬다. 디그롬은 메츠에 시즌 중에는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디그롬은 2014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14승, 2017년 15승을 거뒀다. 작년에는 32경기서 10승9패 평균자책점 1.70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고도 10승에 그치며 '불운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미국 언론들은 뉴욕 메츠가 2020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디그롬과 연장계약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츠로선 디그롬이 FA가 되면 가치가 치솟을 게 분명하기 때문에 그 전에 장기계약으로 붙잡는 게 유리하다. 일단 디그롬은 올 시즌 작년 740만달러서 100% 이상 인상된 금액인 1700만달러에 연봉 계약을 했다. 역대 연봉조정대상자 최고 인상액.
과거 에이전트로 일한 브로디 반 와그넨이 메츠 신임 단장이 됐다. 이런 상황서 디그롬의 현재 에이전트가 개막전 이전으로 데드라인을 설정한 게 흥미롭다. 시즌 중에는 연장계약 논의 없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뜻.
브로디 반 와그넨 단장은 "정규시즌서 산만함이 있을 이유가 없으며, 올 봄을 넘어 계속 대화를 나누며 이러한 논의가 어디로 이끌어갈지 지켜볼 것이다. 시즌이 시작되면 초점은 팀 성적에 맞춰지는 게 최선이다"라고 밝혔다.
MLB.com은 "디그롬은 지난 시즌이 끝날 무렵에야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걸 인정했지만, 지난해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해왔다. 앞으로 메츠와 CAA가 6주간 충분히 대화를 나눠야 하는데, 스프링캠프가 종종 장기계약의 교배지가 된다"라고 밝혔다.
[디그롬.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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