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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킬리안 음바페(21)가 ‘차세대 축구 황제’ 대결에서 마커스 래시포드(22)에 완승을 거뒀다.
PSG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2차전 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게 됐다. 반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11경기 무패행진(10승 1무)을 달렸던 맨유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경기 전 PSG에 음바페가 있다면, 맨유는 래시포드가 있다고 자신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둘의 차이는 제법 커보였다.
래시포드의 움직임은 활발했다. 경기 초반에는 사이드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무리를 지을 만한 확실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특히 티아구 실바가 지휘하는 PSG 스리백의 강한 압박에 번번이 공을 빼앗겼다. 래시포드가 빠른 발과 슈팅력을 갖춘 건 사실이지만,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따돌리는 힘은 아직 부족했다.
음바페는 달랐다. 시작은 조용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순간 속도를 활용한 돌파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했다. 맨유 수비가 작정하고 따라 붙어도 달리는 음바페를 제어하긴 쉽지 않았다.
결국 음바페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15분 앙헬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쇄도하며 방향을 바꿔 득점으로 연결했다. 총 4개의 슈팅 끝에 결국에는 골을 만들어낸 음바페다.
음바페와 래시포드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후 축구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황제’로 꼽힌다. 둘의 대결은 그래서 더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첫 대결은 음바페가 웃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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