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동근이 형의 여러 부분을 배워야 한다."
현대모비스 이대성이 13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3점슛 2개 포함 12점 8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했다. 최근 스피드를 다소 줄이면서 강약조절에 눈을 떴고, 팀 농구를 효율적으로 이끈다.
이대성은 "이겨서 기분이 좋다. 올 시즌 삼성에 두 번이나 진 걸 의식했고,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펠프스가 빠져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경기 감각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형들의 도움으로 팀 시스템에 적응을 하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몫 할 수 있는 것 같아 긍정적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4쿼터에 득점력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이대성은 "승부처에는 확률 높은 무기를 써야 하는데, 확실한 무기가 라건아다. 승부처가 되면 라건아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모든 팀이 대비하는데 우리는 라건아에게 더 의지하다 보니 언밸런스가 되는 경우가 있다. 외곽에서 자신도 없어지고, 제대로 못 넣어주는 부분도 있다. 4쿼터 기동력도 늘리기 위해 형들과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대성은 팀 선배 양동근 등 자신보다 뛰어난 선수들의 장점을 배우고 싶어 한다. 그는 "좋은 선수는 많다. 방성윤 형, 김승현 해설위원 등 재능이 뛰어나고, 누구나 인정하는 선수들이 있다. 동근이 형역시 더욱 인정 받을 수 있는 선수다. 코치님이 위대한 선수가 되려면 동근이 형처럼 하라고 하더라. 코트 안팎에서 여러 부분을 배워야 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대성은 20세 후배 서명진에 대해 "능력이 좋은 선수다. 19살, 20살에 프로에 왔다. 현대모비스라는 팀에서 좋은 감독님, 좋은 선배들과 함께 지내고 배우는 게 부럽다"라고 말했다.
[이대성.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