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하위권에 연달아 발목이 잡히며 선두 싸움에 치명타를 입은 현대캐피탈이 '스피드 배구'의 환원을 선언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스피드 배구'를 부활을 이야기했다.
최태웅 감독은 "그동안 우리가 갖고 있던 스피드 배구가 너무 나오지 않았다"라면서 "팀 구성상 건드리지 못한 것도 후회가 많이 됐다. 다시 예전의 강점을 살려보려고 하고 있다"고 변화를 선택했음을 말했다.
'스피드 배구'는 현대캐피탈을 대표하는 팀 컬러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전광인, 파다르 등 공격진을 보강하고 주전 세터 노재욱의 이적으로 세터 포지션에서 불안함을 노출, 공격수들의 파괴력을 살리는 배구로 가야 했다.
최태웅 감독은 "세터 포지션에서 불안 요소가 있다보니 스피드 배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공격수의 장점을 많이 살려서 가야 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갖고 있던 장점을 다 잃어버린 시즌이 됐다"면서 "지금 순위 싸움이 가장 중요하지만 신영석과 문성민을 거의 투입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시즌 막판에 팀 컬러를 회복하려는 현대캐피탈의 시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최태웅 감독은 "체력 문제는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전광인과 파다르를 변화시켜야 하는 부분은 조금 걱정이 된다"고 우려되는 부분도 있음을 말했다.
문성민은 지난 11일 KB손해보험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이날 경기 투입은 불투명하다. 최태웅 감독이 "문성민은 부상 부위가 회복은 많이 됐는데 경기를 할 수 있는 몸 상태는 안 되는 것 같다"고 밝힌 것이다.
[최태웅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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